
한글 덕분에 우리 고유의 정신을 지킬 수 있었고,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기록하고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해방 직후 75%에 이르던 문맹률이 지금은 약 1%대라고 합니다.한글의 과학성, 특유의 교육열이 조화를 이룬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한글박물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글박물관은 4호선 이촌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였습니다.
주차장도 완비되어 있으므로, 그것을 수반하는 경우는 차량을 이용하시는 편이 좋네요.

건물 외관에서 창의력이 샘솟는 독특한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사전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1층에서 눈여겨봐야 할 곳은 한글도서관이었어요

한글도서관은 박물관과는 달라서 예약이 필요없지만 한번에 9명까지 입실 가능합니다.
수기명부작성을후원하는자리번호표를선택하는방식이었어요.
사서분들이 침착하고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어요.



아이들을 위한 별도 열람 공간도 운영하고 있었어요.

2층 높이까지 올라가는 거대한 나무가 인상적인 중앙 정원으로 되어 있어 머리를 식히기에 안성맞춤입니다.


2층에는 카페와 문화상품점이 있었습니다.
2층은 현재 대대적인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상설전시장은 올해 12월 초까지, 카페 및 문화상품점은 올해 11월 말까지 운영이 중단될 예정입니다.


벤치를 따뜻하게 하는 것도 한글 박물관에 어울리는 곳이에요.

3층에는 한글놀이터가 있습니다.
미끄럼틀, 그물, 미로 같은 시설물은 모두 한글의 자음, 모음으로 형상화 되어 있어 뛰어다니는 동안 자연스럽게 한글의 원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역시 사전 예약으로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어린이를 동반한 성인은 입장이 불가합니다.

바로 앞 기획전시실에서는 ‘교과서 속의 동화’라는 주제가 있었습니다.

입구부터 귀여운 일러스트에 아이들이 급호기심을 가질 뻔했어요

책장을 형상화한 벽면의 문구들은 참 따뜻하네요.




왼쪽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1949년 초등학교 국어 3학년 1963년 1964년 1979년 초등학교 국어 2학년 교과서입니다.
모두 수확한 곡식을 두고 형제가 밤새도록 나눠준 그 동화 속 내용입니다.

실제로 성우분들이 들려주실 수 있는 옛날이야기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흥부의 이야기를 담은 1917년 서적들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놀이로 즐겁게 책의 내용을 상상할 수 있는 코너도 있었어요.

영상 보면서 잠시 쉴 수 있었어요

옆에는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 내용의 차이를 보여주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교과과정마다 달라지는 소방관들의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특히 한글 맞춤법 통일안 시행 전과 후의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그렇다면 이 단어는 현재의 어떤 단어일까요?



넓은 홀 사방의 벽면에는 옛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이 재생되고 있다.


귀엽고 작은 문 너머에는 방금 애니메이션에서 접한 내용의 구연동화를 들을 수 있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전자기기에 익숙한 어린이들에게 활자를 통해 전달되는 이야기의 느낌을 경험하는 귀중한 시간을 통해
외래어와 비속어에 시달리는 우리 한글을 보다 친근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