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싱타는 여자들〉 개봉 영화 리뷰 어제 청춘이 오늘의 청춘에게 보내는 안부 1970년 평화시장 청춘 소녀들의 이야기
오늘은 제 개인적인 이야기와 함께 많은 분들이 꼭 봐주셨으면 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미싱 타는 여자들’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
제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분은 바로 저의 “엄마” 입니다.저희 어머니는 1970년 가난 때문에 학교 대신 청계천에서 재봉틀 일을 하는 꿈 많은 소녀의 청춘이었습니다. ^^ 그 당시의 힘든 시기였지만, 추억이 가득했다고 항상 말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할 때 힘들기보다는 눈이 빛나던 그 시절이 저는 사랑한다고 하셨는데~ 미싱터는 여자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고 나서 왜 그랬는지 너무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재봉틀 타는 여자들 다큐멘터리 영화 40년 전 오늘을 살았던 또래 친구들의 자화상
개봉일: 2022년 01월 20일 목요일 감독: 김정연, 이혁래, 이숙희, 신순애, 임미경, 이승철, 이순자, 김성주, 박태숙, 조미자, 김덕순(우리 엄마입니다) 임경숙, 박영준, 송양자, 신광영
5060에는 그 시절 추억의 여행을 3040에는 몰랐던 어머니의 눈부신 청춘을 1020은 다른 시대를 살았던 또래 친구들의 모습을…


나는 엄마덕분에^^개봉 전 VIP 시사회 무대에서 미리 영화를 보고 왔어요.
1970년대 평화시장에서는 가난해서 혹은 여자이기 때문에 공부 대신 재봉틀을 타고 ‘양치’ 또는 ‘공순이’라고 불리던 소녀들, 그 소녀들은 40여 년이 지난 뒤 이런 모습으로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만남을 가졌습니다.
지금도 어머니의 가장 친한 친구, 소중한 동료이자 가족분들^^영화를 보기 전에 기념으로 찰칵!! 감동적으로도 제가 영광스럽게 사진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조금 걱정이 있었어요.그 당시 상황을 정확히 알고 있지는 않지만 무겁고 슬프고 가슴이 아플 것 같고, 어쩌면 엄마의 소녀시대 청춘 이야기가 너무 힘들게 영화화되는 건 아닐까.내가 너무 울면 엄마가 슬퍼하지 않을까?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제 고등학교 시절과 달리 그 시절의 제 어머니가 불쌍해 보일까 봐 걱정이 됐습니다.
하지만 미싱터는 여자들의 영화를 보고 그 당시의 슬픔과 괴로움만 있었던 게 아닐 때는 웃기고 따뜻하게 기억나게 만들어졌다는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첫 번째 영화는 아주 예쁜 소녀들이 환하게 웃고 있는 흑백사진으로 시작되었습니다.당시 긴 머리와 트윈테일을 하고 예쁜 옷을 입고 있는 우리 엄마의 소녀시대 모습!! 너무 기쁘고 너무 예쁜 모습에 뭔가 가슴이 두근거렸어요.(흑백 사진 속에 있는 소녀와 지금 엄마의 모습)



‘미신타는 여자들’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1977년 9월 9일 청계피복노조가 운영한 노동교실을 국가가 권력으로 강제로 폐쇄시키고 이후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 힘든 노동을 하면서 유일한 희망이자 유일한 안식처이자 학교의 가족이 되어준 노동교실이 폐쇄된 후 14명의 청춘들이 힘을 합쳐 투쟁했던 참혹한 상황을 담담히 하면서 그날의 진실을 자세히 이야기합니다.너무 충격적이어서 울컥하는 마음에 가슴속에 뜨거운 게 올라가서 만드는 거예요.
다만 공부를 하고 싶어 힘든 상황의 유일한 희망인 그곳을 지키려 했던 투쟁의 결과가 당혹스러우면서도 잔혹하게 다가왔습니다.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는 점, 그 시절 청계 청춘들의 모습을 울리고 웃겼던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였습니다.


특히 “재봉틀질하는 여자들” 봉준호 감독의 추천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전태일 외에도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이름, 그녀들의 기억을 하나하나 불러내 정성스럽게 축복하는 영화적 손길. 빛과 어둠 속에서 눈물도 웃음도 하나로 섞이는 마지막 순간에 이르면 누구나 깨닫게 될 것입니다.이 다큐멘터리 영화를 왜 극장에서 봐야하는지… 그 이유를
봉준호 감독님뿐만 아니라 시사회에는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같이 웃고 같이 울고 같이 화내는 시간을 가진 것 같습니다.
1970년대 가난했지만 배움의 큰 꿈, 그리고 노동자로서의 인권을 위해 달린 너무나 멋진 용사 같은 분들을 영광스럽게 제가 사진가가 되어 이렇게 사진에 담았습니다.너무 용감했던 그녀들 청춘분들께 감사한 마음과 박수를 보냅니다. ^^

미싱을 하는 여자들 영화 리뷰 리뷰! 조금은 개인적인 감정들이 많이 담겨있지만 엄마와 딸이 함께 손을 잡고 극장에서 꼭 봐야 하는 영화가 아닐까 싶어요. ^^
어제의 청춘이 오늘의 청춘에게 보내는 안부!!어머님, 정말 감사합니다.존경합니다.사랑합니다。
1970년대 평화시장에서는 가난하고, 혹은 여성이어서 공부 대신 재봉틀을 타서 ‘양치’ 또는 ‘콩순이’로 불렸다… movie.naver.com